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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원인 르네사스와 보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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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CEO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원인 르네사스와 보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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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자동차용 반도체의 생산을 정체시키는 원인으로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과 독일 로버트 보쉬 두 업체를 지목하고 나섰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발표된 것처럼 특점의 표준 자동차용 반도체에 관해 우리는 극단적인 공급망 제약아래서 조업하고 있다”면서 “압도적으로 큰 문제인 것은 르네사스와 보쉬다”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미국 유명 투자자의 캐시 우드씨의 테슬라 관한 트위터에 게시물에 대한 답변형태로 이같이 트윗했다. 우드씨가 CEO를 맡고있는 미국 자산운용사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테슬라의 대주주다.

머스크 CEO가 특정업체를 지목하고 나선 것은 자동차용 반도체의 공급량을 늘리도록 압력을 가할 목적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은 올해 들어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나카(那珂)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로버트 보쉬는 독일 드레스덴 근교에 10억 유로 규모를 투자해 반도체공장을 지난 6월에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한다.

반도체 제조업체에 압력을 강화하는 것은 테슬라 뿐만이 아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반도체 부족이 본격화된 올해 1월에는 독일 폭스바겐(VW)이 부품을 공급하는 보쉬와 독일 콘티넨탈을 비난하고 손해 배상 청구를 위한 협의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