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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청자동차, 인도에서 브라질로 일부 투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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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창청자동차, 인도에서 브라질로 일부 투자 전환

창청자동차 SUV 브랜드 '하발' 콘셉트(Concept) H. 사진=신화닷컴
창청자동차 SUV 브랜드 '하발' 콘셉트(Concept) H. 사진=신화닷컴
인도 정부의 투자 승인 지연에 지친 중국의 자동차업체 창청자동차가 브라질로 일부 투자를 전환한다고 소식통들이 전하고 있다. 총 10억 달러(약 1조1500억 원)의 투자비 중 3억 달러 (3450억 원)를 브라질로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에 대한 투자는 특별히 복잡한 승인을 요구하지도 않고 제한사항 없이 진행이 가능한 상황인데, 인도에서는 1년 이상 각종 승인 절차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 계속 기다리기만 할 수는 없었다는 것이다.
창청자동차의 인도 투자계획은 기존의 GM공장을 인수하는 것을 포함해 SUV 모델 판매에 주력하는 것이었다.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로주에 있는 기존의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을(2만대 생산 규모) 인수하거나 다른 공장을 인수해 SUV와 픽업 모델을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북동부지방의 쎄아라주를 다른 선택지로 거론하고 있다. 쎄아라주에는 ZPE라 불리는 수출특별지역이 뻬쎙 항만단지 내에 설치되어 있어서, 수출기업에게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고, 주정부도 자동차업체 유치를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 온 상황이므로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최근 주정부 인사가 창청자동차 공장을 방문하여 주정부의 지원과 인프라에 대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간, 창청자동차는 태국과 러시아에서 GM공장을 인수하여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유사한 방법으로 인도와 브라질 시장에도 진입하려는 계획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청자동차는는 에콰도르에 소규모 조립공장을 보유하고, 중남미 시장에 판매를 해 왔는데, 브라질 진출과 함께 본격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될 것이다. 공장 가동 이전이라도 당장 수입 판매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창청자동차는 허베이의 바오딩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의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및 픽업 트럭 제조업체이다. 1984년에 설립됐으며, 연간 약 11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김미경 글로벌이코노믹 브라질 리우 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