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전문업체 지캡틴(gCaptin) 과 스플래시 247등에 따르면, 크림슨 폴라리스호는 12일 오후 4시15분께일본 아오모리현 동남부 태평양에 면한 하치노오헤시에서 북쪽으로 24km,일본 해안에서 4km 떨어진 앞바다에서 후 두 동강이 났다고 이 선박을 용선한 NYK라인이 밝혔다.
NYK라인에 따르면, 태국에서 들어온 클림슨 폴라리스는 11일 오전 7시 35분께 강풍에 휩쓸려가다 하치노오헤시 앞바다에서 어쩔 수 없이 닻을 내렸다가 좌초했다.
선박 고물쪽 5번 화물창과 6번 화물창 사이에 큰 균열(크랙)이 발생했다가 틈이 벌어지면서 결국 두 동강이 났다고 운용회사인 NYK라인이 밝혔다.
선박 앞부분인 이물은 현재 떠있고 닻을 내려서 바닥에 고정돼 있고 고물은 바닥에 앉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승선 선원 21명 전원은 헬리콥터로 탈출했다.
일본 해양경찰에 따르면, 현재 크림슨폴라리스호에서 선박 원료로 쓰이는 중유가 흘러나오고 있다. 당초 이 선박에는 약 1550t의 중유와 약 130t의 디젤류가 실려있었는데 얼마나 많은 양이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일본 에히메현 이이미바리 소재 도운 키센사가 원선주이며 제휴사인 미다스해운(Mi Das Line)이 소유하고 미스가 가이운사가 운용하는 선박이다.선박 추적사이트 베슬파인더에 따르면, 2008년 건조된 이 선박은 파나마 선적으로 길이 199.9m,너비 32.2m에 총톤수는 3만9910t, 재화중량은 4만9549t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