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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76주년 한국 잠수함 전력은 완전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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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76주년 한국 잠수함 전력은 완전 독립

15일은 광복 76주년 되는 날이다. 한국은 정치,경제 등 여러 면에서 일제 식민통치 잔재를 청산했다. 특히 군사력면에서는 일본을 능가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육군은 전차와 자주포,미사일 전력에서 일본을 압도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군전력은 F-15K와 F-35 등으로 일본과 대등한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해상과 수중 전력도 대등한 수준까지 올랐다. 해상과 수중 전력은 아직 톤수 면에서 일본에 뒤지지만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잠수함 전력은 19대 21로 엇비슷하지만 크기면에서 한국 해군은 작다. 일본은 전체가 3000t급인 반면, 한국은 이제 한 척 확보했다.

1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도산안창호함 인도식이 진행됐다. 사진=해군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1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도산안창호함 인도식이 진행됐다. 사진=해군 유튜브

■3000t급 잠수함 시대 연 한국 해군

우리 해군은 지난 13일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3000t급 도산안창호급 1번함 도산안창호함을 인수해 취역시켰다.도산안창호함은 국내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수직발사관 6기를 장착해 전략 타격 능력을 갖춘 잠수함으로 평가된다.

이로써 우리 해군은 배수량 1200t인 장보고급 9척, 1800t인 손원일급 9척, 3000t급 도산안창호급 1척 등 총 19척의 잠수함을 보유한 잠수함 강군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11월 진수된 도산안창호급 2번함 안무함이 시험항해를 하고 있고 3번함이 다음달 진수를 앞두고 있다.

3000t급 이상 잠수함을 독자 개발한 국가는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인도, 러시아, 중국 등 7개 국가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도산안창호함 취역으로 세계 8번째 3000t급 잠수함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사진=대우조선해양이미지 확대보기
도산안창호급 잠수함. 사진=대우조선해양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도산안창호함은 길이 83.5m, 너비 9.6m에 수상배수량이 3300t,수중배수량 3705t으로 알려져 있다. 수중 최대속력은 20노트(시속 37km), 탑승 인원은 50여 명이다. 214급과 비교해 배수량이 2배 정도 커졌다. 국내에서 개발한 고성능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공기불요추진체계(AIP) 를 탑재해 수중 잠항 기간을 20여일로 늘렸다.

도산안창호함은 자항기뢰, 어뢰, 잠대지 유도탄과 대함유도탄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해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다. 무엇보다 도산안창호함은 디젤엔진 잠수함으로는 세계 최초로 수직발사관을 장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6를 탑재할 예정으로 있다. 수직발사관에는 강력한 탄두를 탑재한 현무 미사일을 개량한 SLBM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산안창호함은 또 장비 국산화 비율이 76%에 이르는 명실공히 국산 잠수함이다. 장보고급 잠수함(33.7%)과 손원일급 잠수함(38.6%)에 비해 약 두 배 이상 향상했다. 장비 국산화 비율이 높아지면 긴급상황 발생시 적시에 정비지원이 가능하며 부품 단종에 대한 부담이 줄어 잠수함의 장기 안정 운용이 가능해진다.

우리 해군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3000t급 잠수함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신채호함'으로 이름 지어진 도산안창호급 3번함을 진수하는 데 이어 2단계와 3단계로 더 커진 잠수함 6척을 확보하는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 잠수함은 수중배수량이 4000t에 이르고 수직발사관도 6개에서 10개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방위성과 해상자위대가3월24일 일본 가와사키중공업 고베조선소에서 소류급 12번째 '토류함' 인수식을 갖고있다.사진=방위성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방위성과 해상자위대가3월24일 일본 가와사키중공업 고베조선소에서 소류급 12번째 '토류함' 인수식을 갖고있다.사진=방위성 트위터

■수중 4200t, 세계 최대 디젤잠수함 소류급만 12척 보유한 일본

일본은 강력한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잠수함 전력도 막강하다.

세계 최대 디젤 잠수함 소류급을 12척 보유하고 있다.여기에 오야시급 11척을 합쳐 총 23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 오야시오급 2척은 훈련함으로 전환된 만큼 공격 잠수함은 21척이 된다. 그래도 우리 해군보다 2척이 많다.

일본의 잠수함은 크고 성능이 뛰어나다.

소류급은 소류급 잠수함은 길이 84m, 너비 9.1m, 깊이 10.3m, 흘수 8.4m의 크기를 갖고 있다. 수상 배수량 2950t, 수중배수량이 4200t에 이르는 대형 디젤-전기 추진식 잠수함이다. 수중 속도는 시속 20노트, 수상 속도는 시속 12노트다.

오야시오급도 수상 2600t, 수중 3800t이다.길이 81.7m, 너비 8.9m,흘수 7.4m다. 속도는 소류급과 같다. 533mm 어뢰발사관 6기에 어뢰와 하푼 미사일, 기뢰로 무장한다.

일본 방위성 해상자위대는 지난 3월 효고현 가와사키중공업 고베조선소에서 소류급 12번째함이자 마지막함인 토류함을 인수하고 취역시켰다.

6일 진수한 일본의 소류급 마지막함 토류함. 사진=가와사키중공업이미지 확대보기
6일 진수한 일본의 소류급 마지막함 토류함. 사진=가와사키중공업


토류함은 소류급 11번함인 오류함에 이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두 번째 소류급 잠수함이다.토류함은 건조비만 690억 엔(약 7354억 원)이 투입됐다.토류함은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제2 잠수함 전대 6잠수함대에 배속됐다.

토류함은 가와사키중공업이 제작한 공기불요추진 체계(AIP)인 스털링 엔진 4기와 디젤 엔진 2기를 탑재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와 AIP 탑재로 수중 작전 능력을 최장 2주로 향상됐다.토류함은 잠수함 겉면을 자체 개발한 흡음 타일을 부착해 적 함정에 탐지될 확률을 낮췄다. 엑스자형 꼬리 날개에 프로펠러 1개를 달고 있다.

무장으로는 선수에 구경 533mm 어뢰 발사관 6기가 있어 일본이 독자 개발한 89식 중어뢰를 발사할 수 있다. 또한 잠수함 발사 UGM-84C 하푼 중거리 대함 미사일,기뢰 등으로 무장한다. 전자전장치와 어뢰기만장치 등 다양한 방어 체계도 갖추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