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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고객 자산 수익률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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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고객 자산 수익률 관리한다

은행업계, AI활용 다양한 서비스 제공
신용예측과 부정대출 탐지 등에도 AI 적용 가능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은행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 자산 수익률을 관리하고 보이스 피싱을 예방하는 등 관련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다양한 AI 활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AI를 활용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 예측, 투자전략 수립과 상품을 관리하는 AI시장예측시스템(Deep Sensing)을 출시한다. AI시장예측시스템은 AI가 과거에 누적된 각종 시장경제지표를 분석해 미래 시장을 예측하는 한편, 각종 금융상품을 분석해 마켓 트렌드에 최적화된 상품을 추천하는 등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전략을 제안한다.

또한 AI시장예측시스템은 리스크 관리는 물론 우리WON뱅킹에도 탑재해 고객 자산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AI활용 서비스는 성능을 고도화해 신용예측, 부정대출 탐지 등 다양한 은행 업무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금융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예측해, 고객에게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AI가 은행 업무 전반에 새로운 혁신 동력을 제공하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은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은 더욱 지능화 되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지난해부터 약 8개월간 기존 시스템에 AI와 빅데이터를 접목해 완성됐다.

KB국민은행은 AI 기반 보이스피싱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운영을 실시한 5월부터 7월까지의 대포통장 발생 건수가 기존 시스템으로 운영한 기간 대비 약 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은 금년 들어 시범운영 기간 포함 총 1,450여건과 150여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향후 AI 학습을 지속해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의 안정화와 고도화를 이끌어 보이스피싱 피해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AI를 활용해 대출한도를 산출하는 AI대출을 출시했다. AI대출은 하나은행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공동 개발한 대출한도모형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러닝을 적용해 대출한도를 산출한다.

AI가 고객의 하나은행 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200여개의 변수와 복수의 알고리즘 결합을 통해 리스크를 분석하고 적정 한도를 부여하는 점이 AI대출의 강점이다.

본인 명의 휴대폰과 하나은행 거래 이력만 있으면 소득 서류 제출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모바일 뱅킹 앱 ‘하나원큐’의 AI대출 상세 페이지에서 클릭만으로도 예상 한도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신청과 동시에 1분 안에 대출 한도와 금리 확인이 가능하고 실행까지 3분이면 가능하다.

하나은행 상품개발 담당자는 “향후에는 빅데이터를 적용해 하나은행 고객뿐만 아니라 전국민이 이용 할 수 있는 상품과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 구현을 위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시스템을 고도화해 전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 동안 본점 업무 위주의 단순, 반복 업무를 주로 수행했던 방식에서 나아가 일선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과 상담하거나 업무처리하는 과정 중에서도 신속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단순 업무량 절감뿐만 아니라 직원의 실수까지도 방지할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 강화 관점의 업무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알파봇 서비스 중 급여이체 서비스의 경우 기존에는 관련 서류를 종이로 받으면 직원이 수기로 입력해야 했었지만 AI-OCR(인공지능 문자판독)기술을 활용, 신청 서류를 자동 변환해 빠른 급여이체 처리가 가능해진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