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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동남아 거점으로" 한국 기업들 투자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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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동남아 거점으로" 한국 기업들 투자 늘린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 가운데)이 지난 2019년 11월 울산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코나 전기차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 가운데)이 지난 2019년 11월 울산 현대차 공장을 방문해 코나 전기차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주요기업들이 동남아시아 투자 거점으로 인도네시아를 주목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의 주요 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서자바 카라왕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협력했다. 현대와 LG의 투자가치는 11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 공장은 2024년에 연간 10GWh의 배터리 셀 용량을 생산한다. 이 용량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15만대 이상의 배터리 전기 자동차를 충족하기에 충분하다.

현대와 LG의 확장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일하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투자관리부(BKPM)에 따르면 2016년~2021년 6월 외국인투자국가(PMA)의 동향을 토대로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은 5위를 차지했다.

2021년 상반기 한국 기업 투자 실현은 외국인 투자국가의 총 실현액의 10억7000만 달러로 6.9%에 달했다. 지난 5년 동안 한국 기업의 투자 총 실현액은 86억7000만 달러에 달한다.

인도네시아 투자관리부에 따르면 한국의 투자는 노동 집약적 산업(신발, 의류, 섬유, 전자 제품), 인프라, 금속 산업, 화학, 유통 업체, 타이어 산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는 한국 기업은 주로 대기업이며 계열사들이 함께 진출하는 경향을 보인다. 예를 들어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케미칼, 롯데마트, 롯데리테일을 통한 슈퍼마켓, 엔제리너스 커피숍을 통해 투자하고 있다.
CJ그룹은 CJ대한통운을 통해 인도네시아 엔터테인먼트 부문(영화관), 뚜레 주르 식품산업, 물류 부문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자 및 기술을 대표하는 삼성도 마찬가지다. 삼성인도네시아는 시장 점유율 19%로 두 번째로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가전 부문을 확대하고 인도네시아를 수출 허브로 만들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시장이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삼성의 확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는 현대건설을 통해 인도네시아에도 오랫동안 투자해 왔다. "최근에는 자동차 공장에서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졌고 배터리와 전기자동차 공장을 실현하고 있다. LG 또한 화학 산업, CPO, 팜 오일,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한국 타이어 제조사들도 프리미엄 품질과 경쟁력 있는 가격을 갖춘 인도네시아 오리지널 타이어 제공업체를 찾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