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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월 수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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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월 수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

스가 요시히데 총리, 대규모 경기부양책 내놓을 듯

일본의 7월 수출은 4개월 만에 자본 지출의 주요 지표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 수출에 힘입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7월 수출은 4개월 만에 자본 지출의 주요 지표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 수출에 힘입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일본의 7월 수출은 4개월 만에 자본 지출의 주요 지표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 수출에 힘입어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3위의 경제 대국 일본은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4-6월 분기에 1.3% 성장했다.
그러나 술집, 식당, 기타 대면 서비스업계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게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마련하라는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일본 수출은 전년 대비 37.0% 증가했는데, 이는 앞서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39.0% 보다는 낮은 증가률이다.

지난달에는 4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루야마 요시마사(Yoshimasa Maruyama) SMBC 닛코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제약에도 향후 몇 달 동안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서비스 분야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기업의 자본 지출과 생산량은 확고한 기반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가 총리가 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약 30조 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 살펴보면 7월까지 일본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반도체 제조 장비와 플라스틱 수출이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또 다른 핵심 시장인 미국으로 자동차, 자동차 부품, 모터 수출 증가에 힘입어 7월 26.8% 올랐다.

수입은 7월까지 28.5% 증가해 무역수지가 4410억 엔 흑자로 돌아섰다.

국무조정실의 별도 자료에 따르면 자본 지출에 대한 변동성이 매우 큰 지표인 핵심 기계(core machinery) 주문은 6월에 전달보다 1.5% 감소했다.

선박과 전기 유틸리티를 제외한 핵심 주문은 6월에 전년 대비 18.6%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기계류 주문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