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경제 대국 일본은 수출 호조와 민간 소비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4-6월 분기에 1.3% 성장했다.
재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일본 수출은 전년 대비 37.0% 증가했는데, 이는 앞서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39.0% 보다는 낮은 증가률이다.
지난달에는 48.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루야마 요시마사(Yoshimasa Maruyama) SMBC 닛코 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 제약에도 향후 몇 달 동안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서비스 분야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기업의 자본 지출과 생산량은 확고한 기반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가 총리가 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실행하기 위해 약 30조 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또 다른 핵심 시장인 미국으로 자동차, 자동차 부품, 모터 수출 증가에 힘입어 7월 26.8% 올랐다.
수입은 7월까지 28.5% 증가해 무역수지가 4410억 엔 흑자로 돌아섰다.
국무조정실의 별도 자료에 따르면 자본 지출에 대한 변동성이 매우 큰 지표인 핵심 기계(core machinery) 주문은 6월에 전달보다 1.5% 감소했다.
선박과 전기 유틸리티를 제외한 핵심 주문은 6월에 전년 대비 18.6%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기계류 주문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견해를 유지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