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키움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삼성·미래에셋證 제쳐

공유
0

키움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삼성·미래에셋證 제쳐

올 상반기에만 4775여억 원 기록
지난해 상반기보다 66.08% 성장

키움증권이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보다 많은 수탁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키움증권이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보다 많은 수탁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사진=뉴시스
키움증권이 올 상반기에 처음으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보다 많은 수탁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 상반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4775억8035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75억6202만 원)보다 66.08% 증가했다.
삼성증권이 올 상반기에 거둬들인 수탁수수료 수익 4629억8266만 원보다 살짝(1.03배) 많다.

미래에셋증권의 4524억9286만 원보다도 1.06배 더 거뒀다.

그동안 키움증권은 대형 증권사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수탁수수료 수익 기록을 넘지 못했다.

최근 5년간의 수탁수수료 수익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6년 상반기 기준 삼성증권은 1547억371만 원, 미래에셋증권은 1453억9972만 원의 수탁수수료 수익을 벌었다.

당시 키움증권은 878억4384만 원으로 1000억 원도 거두지 못했다. 다음 해인 2017년 상반기에는 오히려 수탁수수료 수익이 811억1355만 원까지 떨어졌다.

키움증권은 2018년 상반기부터 1000억 원 이상(1379억4146만 원)의 수탁수수료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삼성증권(2359억1645만 원), 미래에셋증권(2838억710만 원)과의 실적 차이는 약 1000억원 이상으로 여전히 컸다.
이후 2019년 상반기에는 전체적으로 증권사의 수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그러나 1년 뒤인 지난해 상반기에는 증권사의 수탁수수료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3331억2580만 원), 삼성증권(3046억3573만 원), 키움증권(2875억6202만 원) 순으로 수탁수수료 수익을 많이 거뒀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의 경우 2배 이상 늘었다.

올 상반기에는 이들 세 증권사 모두 1000억 원 이상씩 수탁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심지어 키움증권은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수탁수수료 수익 기록을 제치고 말았다.

키움증권의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부터 늘고 있는 개인투자자 중 키움증권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또 단기매매를 시도하는 개인투자자가 많다는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