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마감] '테이퍼링 공포'에 출렁... 나스닥 막판 반등

공유
0

[뉴욕증시 마감] '테이퍼링 공포'에 출렁... 나스닥 막판 반등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간판이 걸려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9일(현지시간) 막판 반등에 성공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채권 매입 점진적 감축, 즉 테이퍼링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고, 테이퍼링 속도 역시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을 시사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전날 공개된 것이 이틀째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CNBC에 따르면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66.57 포인트(0.19%) 하락한 3만4894.12로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반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53 포인트(0.13%) 오른 4405.8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87 포인트(0.11%) 상승한 1만4541.79로 강보합 마감했다.

중소형주 2000개로 구성된 대표적인 경기순환 관련 지수 러셀2000 지수는 1.2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5개 종목이 하락하고, 6개 종목이 올랐다.

소비재 업종은 재량적 소비재가 0.62% 하락한 반면 필수 소비재 업종은 0.85%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또 에너지 업종은 2.65% 폭락한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0.38% 올랐다.
금융업종은 0.76% 하락했지만 보건과 부동산 업종은 각각 0.49%, 0.92% 상승했다.

산업, 소재 업종은 각각 0.77%, 0.93% 하락했다.

대조적으로 기술,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0.99%, 0.13%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 VIX는 0.37% 내린 21.47을 기록했다.

시장의 흐름이 이날은 경기순환주에서 기술주를 비롯한 성장주로 옮겨갔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전일비 6.04 달러(2.08%) 뛴 296.77 달러로 올라섰고, 넷플릭스는 21.84 달러(4.18%) 급등한 543.71 달러로 마감했다.

매출과 순익이 월가 전망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난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주가는 7.58 달러(3.98%) 뛴 197.98 달러로 올랐다.

반면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일본 도요타마저 반도체 부족으로 대규모 생산 감축에 돌입하기로 한 여파로 자동차 업체들은 주가가 급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1.76 달러(3.46%) 급락한 49.08 달러, 포드 자동차 주가는 0.33 달러(2.54%) 밀린 12.67 달러로 마감했다.

스텔란티스 주가도 0.53 달러(2.54%) 급락한 20.34 달러로 밀렸다.

내연 기관 자동차 업체들 주가만 떨어진 것이 아니다. 대개 이들과 다른 흐름을 보였던 전기차 업체 테슬라 역시 반도체 부족 충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평가 속에 주가가 급락했다.

기술주가 상승세를 탄 와중에도 테슬라는 하락해 전일비 15.52 달러(2.25%) 하락한 673.47 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충격이 예상보다 크다면서 3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9%에서 5.9%로 하향조정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