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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년에도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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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시장 내년에도 '휘파람'

WSTS "메모리 올해 25.1% 증가“...삼성전자 주가, 12거래일 만에 반등

삼성전자 경기도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경기도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올해 연말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잠재우기에 충분하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반도체 수급 동향 조사기관 WSTS(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는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을 기존 19.7%에서 25.1%로 상향 조정했다.

WSTS의 전망치 조정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WSTS는 올해 3월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성장률을 10.9%를 제시한 후 지난 6월 19.7%로 한 차례 상향한 후 최근 2분기 실적을 반영해 25.1%로 추가 조정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반도체 예상 매출액도 기존 5272억2300만 달러(약 620조8000억 원)에서 5508억7600만 달러(약 648조6000억 원)로 높아졌다.

WSTS는 반도체 대부분 품목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특히 메모리 반도체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올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액은 1611억1000만달러(189조7000억원)로 시스템 반도체 등 전체 반도체 시장의 29.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예상 매출 증가율은 기존 31.7%에서 37.1%로 올라갈 전망이다.
국내 주식시장도 반도체 업황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23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3%(600원) 오른 7만3300 원으로 마감해 12 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SK하이닉스는 3거래일 만 반등에 성공하며 전 거래일 대비 0.49%(500원) 오른 10만3000 원에 마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주(株)가 다시 상승하는 것은 반도체 시장이 저점을 찍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향후 주가 향방을 지켜봐야 하지만 반도체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에 힘이 더 실리는 분위기”라고 평가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