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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수요자 주도 ‘섹션오피스’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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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또 같이’…수요자 주도 ‘섹션오피스’가 떴다

오피스빌딩, 소규모 분할 공급…개별등기 가능
주복형·수익형 등 다양…초기비용 저렴 큰장점

고양시 지축지구에 많은 오피스 건물이 신축되고 있다. 사진=최환금 전문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고양시 지축지구에 많은 오피스 건물이 신축되고 있다. 사진=최환금 전문기자
근래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테라스하우스, 주거용 오피스텔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피스가 활용되면서 인기를 주도한 지식산업센터가 공급 과잉 상태에 이르게 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타트업, 융복합 창조기업 등의 소규모 기업이 증가하면서 소규모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게 됐다.
이런 시점에 중대형 오피스로 볼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등이 부담되는 소규모 업체는 공유오피스나 섹r션오피스를 주목하게 된다.

섹션오피스는 규모가 큰 업무용 오피스를 나눠 분양하는 것으로, 1층을 분할, 공급하거나 1~2개 층 단위로 분양한다. 분양 규모는 85~330㎡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무엇보다 업무공간을 필요에 따라 다양한 규모로 크기와 스타일을 분할할 수 있는 등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섹션오피스는 고정형인 오피스 스타일을 최소 단위로 모듈화가 가능하며, 규모 역시 비즈니스 스타일에 맞게 자유로운 구성이 가능해 소규모 오피스 업무시설로 안성맞춤이다.

일반 오피스텔처럼 화장실이나 주방 등 업무에 불필요한 시설이 포함되지 않아 공간 효용성이 높다. 이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드는 등 다른 오피스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것이 강점이다.

특히 섹션오피스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중도금대출, 취득세, 청약 제한이 없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도 필요없어 초기 소액자금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또한, 업종 제한이나 입주 절차 등이 필요하지 않아 편리하다.
고양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 공사 현장 모습. 사진=최환금 전문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고양 향동지구 도시지원시설 공사 현장 모습. 사진=최환금 전문기자

이처럼 부동산 비규제의 수혜 투자상품으로 섹션오피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자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자유로운 사업이 가능한 맞춤형에 주복형, 수익형 등 신개념 오피스 스타일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인접한 고양시 향동지구에 섹션오피스가 첫 선을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곳은 A 섹션오피스로서 지하 5층, 지상 15층 구조에 오피스 367실, 근린생활시설 121실이 신개념 스타일로 공급된다. 인근에 위치한 상암 DMC에 부족한 소형 오피스 수요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A 섹션오피스는 인근 지역이 3기 창릉신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고양선 향동지구역과 기존 경의선에 향동역 신설이 예정돼 더블 역세권으로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이는 최근 선택의 주요 요소롤 꼽히는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철도 교통망에 더해 도로 여건도 좋다. 고양시 화정지구, 일산신도시와 연결되는 수색로, 강변북로, 자유로와 내부순환도로와 문산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수월하다.

A 오피스가 속한 고양시 향동지구는 망월산, 봉산, 은행산 등 산으로 둘러 싸인 항아리형 택지지구로, 숲세권과 수변공원을 품은 청정 자연 환경으로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코레일과 서울시가 공동 개발하는 '강북의 코엑스'인 22만㎡ 규모의 수색 역세권 조성계획으로 지역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서울시 은평뉴타운 최초의 역세권 섹션오피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최환금 전문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은평뉴타운 최초의 역세권 섹션오피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최환금 전문기자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 아닌 서울 지역인 은평구에도 최초의 섹션오피스가 들어설 예정으로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곳은 은평뉴타운 B 섹션오피스로서, 연면적 약 1만 7483㎡에 A·B동 2개 동으로 구성돼 지상 10층 규모의 섹션곳피스와 교육·스포츠시설이 조성된다.

B 섹션오피스 역시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으로서, 직주근접의 입지를 자랑한다. 시설 내에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구성돼 모든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울 은평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은평뉴타운은 지역상으로 늘어나는 사업체 수에 비해 업무용지가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나 향동, 덕은지구보다 더 낮다고 할 수 있다"면서 "더구나 최근 확산세에 있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형 사무실 공간에 대한 불안 심리가 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에 비례해 개별 등기가 가능한 섹션오피스는 안심할 수 있는 소형 업무공간으로, 이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규모는 작아도 업무 효율은 되레 극대화할 수 있는 섹션오피스에 대해 품격과 활용도를 더한 편리한 공간으로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