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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FSD 베타 9.2에 "대단하지 않다"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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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FSD 베타 9.2에 "대단하지 않다" 트윗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 베타 9.2(FSD Beta 9.2)를 사실 별로(actually not great)라고 밝혔다. 사진=머스크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 베타 9.2(FSD Beta 9.2)를 "사실 별로(actually not great)"라고 밝혔다. 사진=머스크 트위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 베타 9.2(FSD Beta 9.2)를 "사실 별로(actually not great)"라고 밝혔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베타 9.2 버전을 출시하고, 신차에 주행보조시스템 '풀 셀프 드라이빙(Full Self-Driving Capability·FSD)' 추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1만 달러(약 1180만 원) 패키지에는 자동차선 변경, 고속도로 자율 주행, 자동주차, 차량호출 기능이 포함된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나의 소견으로는 FSD 베타 9.2는 사실 대단하지 않다. 오토파일럿/인공지능(Autopilot/AIAI) 팀이 최대한 빠른 개선을 위해 집결하고 있다. 고속도로와 시내에 싱글 스택(single stack)을 구축하려 하지만 대규모 NN 트레이닝(NN retraining)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일부 FSD 사용자가 도로에서 최신 기능을 보여주거나, 비판하는 영상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규제당국이 공공도로에서 훈련받지 않은 운전자들의 차량 시험을 허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머스크의 이번 트윗은 '테슬라 인공지능(AI) 데이'라는 행사에서 자율주행 성능 고도화 작업을 하는 슈퍼컴퓨터 '도조(Dojo)'와 반도체 'D1'을 공개한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 테슬라는 데이터센터에서 인공지능(AI) 네트워크 교육을 위한 맞춤형 반도체를 선보였다.
이 반도체는 테슬라 차량 내부의 카메라가 녹화한 비디오 피드에서 도로에 나타나는 다양한 장애물을 자동으로 식별하도록 학습을 시킨다.

테슬라는 올해 말 FSD에 오랫동안 지연된 시내 도로 자동 조향 기능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FSD 베타에는 비록 불완전하지만 시내 거리의 오토스티어(auto steer) 기능이 포함돼 있다.

스마트 크루즈 기능과 비슷한 오토스티어는 설정된 속도로 주행을 하면서 차선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오토스티어를 사용하더라도 운전자는 핸들을 잡고 있어야 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주 테슬라의 자동조정장치, 가속, 제동 기능에 대한 안정성 조사에 착수했다.

오토파일럿(Autopilot)은 테슬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기본 버전으로, 현재 자동차의 표준 부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NHTSA는 오토파일럿이 탑재된 테슬라 차량 또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탑재된 차량이 미국에서 11차례에 걸쳐 최소 17명이 다치고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오토파일럿의 안전 결함 여부에 대한 공식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제니퍼 호멘디(Jennifer Homendy)위원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건 다른 제조업체이건, 기술이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에 대해 솔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