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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155명…김부겸 "90%가 델타 변이, 차원이 다른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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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2155명…김부겸 "90%가 델타 변이, 차원이 다른 위기"

"빈틈없는 방역태세 유지해야"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었다"면서 "국내 확진자 10명 중 9명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질병청이 2만 4000여 명의 국내 확진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델타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방역당국과 전국의 지자체는 경각심을 갖고 신속하면서도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하다"면서 "매출이 급락하고 직원 급여도 제대로 줄 수 없어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접할 때마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등에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은 기존 과세정보 등을 활용해 1차로 약 3조 원 대부분을 일주일 만에 지급했다"며 "다음 주 예정된 2차 지급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른 영업손실에 대해서도 10월 초 손실보상법 시행에 맞춰 최대한 빨리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전심의 등 행정절차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내일(26일)은 40대 이하 연령층의 예방접종이 시작된다"며 "앞으로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1차와 2차 접종을 합쳐 1500만 명 넘는 국민들께서 접종에 참여하시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작용을 걱정하시는 국민도 적지 않다"며 질병청을 향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상반응 발생시 문의·안내·치료·보상 등 대응 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미진한 사항은 신속히 보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총리는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내기 위해 미리미리 방역대책을 고민해야 하겠다"며 "중수본과 방대본은 지자체와 함께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가면서 추석연휴 방역전략에 대한 논의를 지금부터 시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5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2114명, 해외 유입은 41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는 24만 143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509명)보다 646명 늘었으며 2000명대 기록은 지난 20일(2050명) 이후 닷새 만이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