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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매튜 멘델슨 310억 달러 기금관리 수장으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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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매튜 멘델슨 310억 달러 기금관리 수장으로 임명

예일대(Yale University)의 310억 달러 펀드를 운용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매튜 멘델슨(Matthew Mendelsorn). 사진=예일대이미지 확대보기
예일대(Yale University)의 310억 달러 펀드를 운용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매튜 멘델슨(Matthew Mendelsorn). 사진=예일대
미국 명문 사립대학 예일대(Yale University)가 데이비드 스웬슨(David Swensen)의 후임으로 매튜 멘델슨(Matthew Mendelsorn)을 310억 달러(약 36조 원) 펀드 운영자로 임명했다고 캘리포니아 뉴스 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 사망한 데이비드 스웬슨은 36년간 모교 기부를 주도해 모은 자금으로 헤지펀드, 사모펀드, 벤처 캐피탈 등에 베팅하면서 큰 방향을 일으켰다.
벤 폴락(Ben Polak) 전 예일대 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사위원회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매튜 멘델슨을 점찍었다.

36세의 멘델슨을 지명한 결정은 지난 30년 동안 예일대가 비상장 개인 자산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이 매제는 전했다.

현재 멘델슨은 현재 310억 달러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벤처 캐피탈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예일 펀드의 수익은 지난 몇 년간 다소 줄어들었지만 지난 3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2.4%로 규모면에서 세계 투자업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미국 대학 평균 기금 보다 95억 달러가 더 많았다. 이는 사모펀드 투자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멘델슨은 성명에서 "이 팀을 이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다. 소속된 전문가들은 투자 재능뿐만 아니라 예일대 사명을 완수하는데도 헌신적이다"라고 말했다.
멘델슨은 예일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2007년부터 3년간 스웬슨의 펀드 소프트볼 팀 스톡잡스(Stockjox)의 주장을 맡았다.

막중한 책임을 진 멘델슨은 자금 관리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채권과 주식 시장은 예상을 넘어 놀라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이후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많은 업계 경영진과 애널리스트들은 이로 인해 향후 이익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투자 그룹 AQR은 현재의 가치평가를 고려할 때 기존 포트폴리오의 주식과 채권이 6:4 비율로 분할되어 향후 5~10년 동안 인플레이션으로 매년 2.1%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인 GMO는 앞으로 7년 동안 모든 주요 자산 등급이 상당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대체 투자는 이제 흔해져 사모 펀드, 벤처 캐피탈, 천연 자원, 부동산에 수십억 달러가 투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익도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는 전문가도 많다.

멘델슨은 "우리는 새로운 도전에 맞서기 위해 진화한다며, 강력한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미래는 밝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