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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 美SEC위원장 "회계검사 거부 중국기업, 이르면 2024년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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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슬러 美SEC위원장 "회계검사 거부 중국기업, 이르면 2024년 상장폐지"

게리 겐슬러 미국 SEC위원장. 사진=신화/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게리 겐슬러 미국 SEC위원장. 사진=신화/뉴시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증시를 통해 대규모 자금조달을 해온 수백개사의 중국기업에 대해 추가적인 검사에 즉각 응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축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겐슬러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상장한 외국기업이 회계감소에 관한 미국증권당국이 검사를 3년 연속으로 거부할 경우 상장폐지하는 법률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을 나타냈다.
거부를 계속할 경우 이르면 2024년에라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폐지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겐슬러 위원장은 “이치는 분명하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미국의회로부터의 요구에 대한 실행을 늦추어 대형은행과 거래소, 자산운용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줄 중국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지속될 수 있도록 미국 규제감독당국과 합의형성의 시간을 중국에 부여하는 것은 아닐까라고 월가 일부는 기대했지만 이같은 기대는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미국증시에서 거래되는 유명 중국기업의 주가가 중국당국의 규제강화로 급락하고 미국 투자자들이 동요하는 사태를 감안해 SEC는 지난달 30일 잠재적인 리스크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공개를 더욱 투명한 형태로 실시하지 않는 한 중국기업의 신규IPO의 승인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겐슬러 위원장은 뉴욕시장에서 이미 거래된 기업을 포함해 미국에서 상장하는 모든 중국기업에 같은 수준의 투명성을 요구할 방침을 나타냈다.

그는 정보공개의 개선이 내년초 이후 발표된 연례보고서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기업들이 개선에 응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겐슬러 위원장은 IPO 승인중단에 대해 기업의 정보공개가 충분하지 않는 한 ‘3주라도 3개월이라도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식 발행처와 법무, 회계담당자가 대처하기 나름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