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0.50%에서 0.75%로 상향 조정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내경제는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다소 둔화됐지만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견실한 흐름을 나타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는 등 개선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소비가 백신접종 확대, 추경 집행 등으로 점차 개선되면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GDP성장률은 지난 5월에 전망한 대로 4%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및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지속, 서비스 가격 상승폭 확대 등으로 2%대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1%대 초반을 나타냈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중반으로 높아졌으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전망치 1.8%를 상회하는 2%대 초반으로 높아지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초반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영향받아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당폭 상승하였다.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하였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되었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당분간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므로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