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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中 규제당국 조사로 영국-유럽 시장 확장 계획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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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中 규제당국 조사로 영국-유럽 시장 확장 계획 연기

디디추싱은 영국과 유럽 시장의 확장 계획을 연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디디추싱은 영국과 유럽 시장의 확장 계획을 연기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승차공유업체 디디추싱은 감독관리 기관의 규제 조사로 인해 영국과 유럽 시장에 대한 사업 확장 계획을 연기했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올해 영국 맨체스터 등 지역 3곳에서 운영 라이선스를 회득했고, 빠르면 가을 전에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디디추싱은 하반기에 사업 지역을 런던 등 영국 도시와 프랑스 독일 등 국가로 확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유럽 시장 확장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디디추시은 유럽 사업 전담팀을 조직해, 각 사업 분야의 인재를 모집했다.

그러나 중국과 영국의 시장 감독관리 심사 강도가 높인 것으로 인해 디디추싱은 영국과 유럽 사업 확장 계획을 연기하기로 했다.

디디추싱 관계자는 "확장 계획 연기한 것으로 관련 사업을 맡은 직원들이 해고를 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디추싱이 유럽 사업 확장 계획은 최소 1년 정도 연기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디디추싱 대변인은 "회사는 영국에서 국제인재센터를 설립했지만, 구체적인 인사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있으며, 최근 남아프리카, 에콰도르, 카자흐스탄에서도 승차공유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규제 당국은 디디추싱 상장 이틀 후 대량적인 개인 정보, 교통, 지도 정보 등을 수집해, 데이터 유출 가능성과 국가 안보 보호하기 위해 디디추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디디추싱 플랫폼은 지난달 3일부터 신규 사용자 가입 중단해, 앱 스토어에서 내렸다.

당국의 조사받은 소식 탓에 디디추싱의 주가가 급락했고, 투자자와 미국 정부의 불만을 일으켰다.

중국 정부만 국가 안보와 개인 정보 유출 문제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영국 의회에서도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을 통해 영국 국민의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이 있어서 매우 걱정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소식통은 "영국 정부는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에 대한 네트워크 안보 조사가 끝난 후, 디디추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브라질과 멕시코 정치인도 디디추싱의 개인 정보 등 수집에 대해 심사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미국 증시에서 상장한 디디추싱의 25일 종가는 전장보다 5.17% 하락한 8.25달러(약 9657원)이며, 상장 때보다 30% 이상 하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