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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상반기 매출·순이익 130% 넘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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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상반기 매출·순이익 130% 넘게 급증

파워배터리 총이익률은 소폭 하락

CATL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했지만, 파워배터리 총 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사진=CATL이미지 확대보기
CATL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급증했지만, 파워배터리 총 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사진=CATL
중국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CATL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130% 넘게 급증했다고 시나닷컴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CATL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40억7500만 위안(약 7조9559억 원)과 44억8400만 위안(약 8094억68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07%와 131.45% 급증했다.
파워배터리 사업 매출은 304억5100만 위안(약 5조49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94% 증가했지만, 총이익률은 2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5% 하락했다.

리튬배터리 재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3.89% 폭증한 49억8600만 위안(약 9000억2286만 원)이며, 총이익률은 21.15%다.

에너지저장시스템 매출은 46억9300만 위안(약 8471억3343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27.36% 폭증해, 성장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36.6%다.

파워배터리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의 75% 이상을 차지했지만, 원자재 가격 인상과 전기차 가격 경쟁으로 인해 총이익률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CATL은 "회사 제품 판매가격과 구매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전기차 가격 경쟁 등이 심해지면 총이익률이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 리튬배터리 생산 국가이지만, 원자재인 스포듀민 60% 이상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스포듀민의 공급량이 수요량을 따라가지 못해, 가격이 계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 조사기관 바이인포(Baiinfo)에 따르면 지난 23일 배터리용 리튬인산철 판매 가격은 t당 11만5430위안(약 2083만6269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0.53%, 월간 30.41% 상승했다. 수산화리튬 가격은 11만8750위안(약 2143만5562원)으로 월간 18.16% 올랐다.

반면 에너지저장시스템은 매출이 폭증해 이익률이 늘어나 순이익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탄소중립과 전력산업 시장화 등으로 에너지저장시스템의 수요량은 계속 증가해,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신규 증가한 에너지저장 수요량은 175GWh에 달할 전망이다.

민성증권은 "CATL 올해 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38% 급증한 114억1100만 위안(약 2조597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은 실적 호조 덕분에 이날 장중 한때 5.02% 급등했지만, 종가는 전장보다 1.74% 하락한 521위안(약 9만4045원)을 기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