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울산항만공사 "울산항에 국내 첫 그린수소 공급거점기지 구축"

한국동서발전이 울산항만공사 등 울산지역 대표 기업들과 손잡고 해외 그린수소 공급망 확보와 물류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동서발전은 26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울산항만공사, 롯데정밀화학, 현대글로비스, SK가스와 '울산항 그린수소 물류허브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식에는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김지호 울산항만공사 부사장, 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해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오는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수소로,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참여사들은 오는 2030년까지 울산항에 국내 첫 그린수소 공급 거점기지를 완공하고,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수소밸류체인 구축에 협력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 앞바다를 매립해 항만시설을 건설하며,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그린수소의 운송과 유통 업무를 수행한다.

동서발전과 롯데정밀화학, SK가스는 수소저장 터미널 공동운영과 그린수소를 활용한 발전사업의 다양한 수요를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동서발전은 강원 동해시에 국내 유일의 메가와트(㎿)급 그린수소 생산 연구개발(R&D)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울산발전본부 가스터빈 설비를 활용한 '수소혼소 연소 최적화 기술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울산항을 세계 최고의 해외 청정수소 물류허브로 육성해 수소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