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외교부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정부 활동을 지원한 아프가니스탄인 391명이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 24일 아프간 협력자와 그 가족 26명이 1차로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데 이어 365명이 전날 합류했다. 정부는 이들 이송을 위해 3대의 수송기를 현지에 파견했다.
한국에 온 아프간인들은 현지 공관과 병원의사, 간호사, 엔지니어, 직업훈련소 관계자 등 한국인과 함께 일했거나 도움을 준 현지인과 가족 등이다.
이들은 인천공항 도착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방역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들은 임시시설에 대기하다 음성이 나오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 6~8주 머무를 예정이다.정부가 밝힌 6~8주 이후 이들은 진천에 머물지 않고 전국에 흩어진다. 향후 구체적인 일정은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우선 '단기방문(C3)' 비자를 발급받아 90일간 국내에 체류할 수 있다. 향후 이들의 이후 거취 의사에 따라 한국 정착이나 제3국행을 할 수 있다. 한국 정착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영주권을 줄 가능성도 있다.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에 따르면, 국가이익이나 인도주의에 비춰 '특별공로가 있는 사람'으로 법적 인정되는 경우 법무부장관이 영주 자격 요건 등을 전부 또는 일부 완화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