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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과 화유코발트, 코발트 자원 확보위해 진촨국제 지분 인수 협상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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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과 화유코발트, 코발트 자원 확보위해 진촨국제 지분 인수 협상설 부인

CATL 닝더시 본사. 사진=시각중국이미지 확대보기
CATL 닝더시 본사. 사진=시각중국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CATL과 코발트 개발업체 화유코발트는 코발트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광산 개발업체 진촨국제(金川国际)와 지분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고 시나닷컴이 27일(현지 시가) 보도했다.

진촨국제 관계자는 "CATL은 가격이 대폭 상승한 코발트 등 원자재의 공급 안정성을 위해 20억 홍콩달러(약 3006억2000만 원)로 진촨국제 지분 9.9%를 인수할 계획"이며 "지분 인수를 통해 연간 3000t의 코발트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화유코발트도 진촨국제와 지분 9.9%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CATL은 "지분을 인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인하고, 화유코발트는 "협상 관련 소식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진촨국제는 "다른 독립적인 기관과 제3자 배당 관련 사항을 협상했지만, 정식적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며 "지난 2일부터 다른 기관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진촨국제는 26일 CATL과 화유코발트의 지분 인수 소식으로 주가가 90.5% 급등한 2.23홍콩달러(약 335원)로 개장해, 201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거래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종가는 최고치에서 35% 급락한 1.22홍콩달러(약 183원)다.

CATL과 화유코발트의 지분 인수 소식 부인으로 진촨국제는 27일 주가가 4% 하락한 1.17홍콩달러(약 175원)로 개장했다.
진촨국제는 간쑤성(甘肅省) 국영기업인 진촨그룹 자회사이며, 지난 2003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회사는 해외 광산 자원 개발 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아프리카 콩고와 잠비아에서 광산 자원 개발 프로젝트 5개를 진행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롸쉬(Ruashi) 광산이 지난해 연간 4158t의 코발트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촨국제 관계자는 "회사는 2023년까지 생산량을 연간 1만3000t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ATL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금속 원자재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광산 자원 개발 업체에 투자했다.

CATL 자회사 브룬프(BRUNP)시대에너지를 통해 낙양물리브덴홀딩스 자회사 KFM홀딩스 지분 25%를 1억3750만 달러(약 1609억3000만 원)에 인수했다.

KFM홀딩스는 지난해 콩고 소재 키산푸(Kisanfu) 구리코발트 광산 지분 95%를 매수했다.

키산푸 구리코발트 광산에서 미개발 광산으로 620만t과 310만t을 넘은 구리와 코발트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CATL과 낙양물리브덴이 보유하는 KFM홀딩스 지분 비뷸에 따라 키산푸에서 생산된 구리코발트는 분배할 것이며, 두 회사는 각각 KFM홀딩스 지분 25%와 7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이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러나 키산푸 광산의 정확한 생산 시간은 밝혀지지 않아, 관계자는 빨라도 2026년에야 공급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CATL은 구리코발트 외에 리튬 광산 업체에도 계속 투자해, 현재 호주 리튬 광산업체 필바라미네랄스(Pilbara Minerals)와 캐나다 리튬 자원 개발업체 네오리튬(Neo Lithium)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그린란드를 중신으로 한 노스 아메리칸 니켈(North American Nickel)의 지분 21%를 보유하고 있다.

진촨국제 27일 한국 시간 호전 11시 07분 현재 전장보다 4.9% 하락한 1.16홍콩달러(약 1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CATL은 이날 오전 11시 07분 현재 1.34% 하락한 514.54위안(약 9만28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