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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상장' 게이밍 장비업체 레이저, 미국 증시 2차 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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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상장' 게이밍 장비업체 레이저, 미국 증시 2차 상장 검토

레이저는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레이저는 미국 증시 상장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홍콩증시에서 상장된 글로벌 게이밍 장비업체 레이저(Razer)는 미국 증시에서 2차 상장 게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CNBC가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레이저는 미국·싱가포르 게이밍 업체로서 본사는 미국에서 설립해, 대부분 수익은 미국 시장에서 창출했다.
그러나 레이저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것이 아니라 홍콩 증시에 먼저 상장했고, 투자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게이머들은 미국 증시 상장에 대한 기대가 크며 기다리고 있다.

천민량(陳民亮) 레이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내부에서 미국 증시 상장 관련 사항을 검토하고 있디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레이저 상반기 매출은 7억5200만 달러(약 8799억152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는 적자 1770만 달러(약 207억1077만 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흑자로 전환해 3130만 달러(약 3662억4130만 원)를 달성했다.

레이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통제 정책으로 게임 사용량 증가에 따라 주변 기기의 수요량도 증가했고,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민량 회장은 "회사의 대부분 사업은 유럽과 아시아에 있지만, 미국의 사업 비율은 여전히 40~5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는 하드웨어 제품으로 크게 알려졌지만,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등 분야에도 대규모 투자했다.

서비스 사업은 게이머에 대한 레이저 골드(Gold) 마일리지와 레이저 핀테크(Fintech) 디지털 지불 부문을 포함하고 있지만, 최근 레이저는 전자지갑 레이저페이(Razer Pay) 기능을 폐쇄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레이저는 27일 점심시간 휴장 전 2.1% 오른 1.89홍콩달러(약 283원)에 거래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