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폐플라스틱으로 친환경 연료 만든다

금호석유화학이 폐폴리스티렌(폐PS)을 열분해 처리해 얻은 친환경 원료 '재활용 스티렌(RSM, Recycled Styrene Monomer)'사업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27일 폐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미국 기업 아질릭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RSM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RSM을 금호석유화학 제품 SSBR(고기능성 합성고무)에 적용한 ‘에코-SSBR’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게 금호석유화학 계획이다. 고기능성 합성고무를 활용하면 타이어 마모를 낮추고 연비를 끌어올릴 수 있다.

폴리스티렌(PS)은 유제품, 일회용 컵 뚜껑 등 식품 용기와 농수산물 포장품, 가전제품 포장용 스티로폼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이다.

금호석유화학은 그동안 쉽게 재활용되지 못하던 폐폴리스티렌까지 수거해 열분해 등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활용해 자원 선순환과 탄소저감을 실현할 계획이다.

RSM 외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면서 탄소 중립,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팀 스테드먼 (Tim Stedman) 아질릭스 최고경영자(CEO)는 "금호석유화학과 손잡고 폐 폴리스티렌 재활용 기술 응용 분야를 넓혀 뜻 깊다"며 "폐플라스틱을 사용한 고성능 SSBR 기술은 시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