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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광양제철소는 1987년 첫 쇳물을 생산한 이후 34년 만인 지난 4월 철강제품 내수와 수출 출하량이 총 5억t을 달성했다. 광양제철소는 이를 기념해 지난 19일 기념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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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는 김지용 광양제철소 소장, 김경호 광양시 부시장, 이광용 광양제철소 협력사협회장, 장한채 광양항만항운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광양제철소, 광양시 관계자들과 협력사, 물류관계사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5억t 출하량을 길이로 환산할 경우 약 4430만km로 지구 둘레를 1100여 바퀴 감을 수 있는 수준이다.
광양제철소는 1987년 연산 270만t 규모의 1열연공장을 가동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과 판매에 들어간 후 5기 설비종합 준공을 거쳐 생산 규모를 늘려왔다.
이에 따라 광양제철소는 현재 연산 2100만t 체제를 구축하고 단일제철소 기준 세계 1위의 생산력을 확보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철강제품 출하 능력 역시 1987년 근거리 소형 선박을 통해 일본·중국 등으로 수출을 시작한 이래 최근 대규모 개보수(리뉴얼) 투자까지 진행해 총 15개 선석을 기반으로 연간 2300만t의 출하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힘입어 광양제철소는 내수·수출 출하량 누적 5억t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고이자 최대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워 현재까지 연간 950만t 자동차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폭스바겐·포드·BMW·도요타 등 세계 유명 자동차회사에 고품질·고강도 자동차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김 광양제철소 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철강제품 출하량 5억t 달성이라는 대기록은 광양제철소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의 협업과 노고가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기업시민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공장으로 발돋움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 4월 수출 배선 계획 프로세스 전산화를 바탕으로 ‘생산-출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효율성 향상과 월말 집중되는 수출 선적비를 39%까지 줄이고 월말에 밀려드는 작업을 서둘러 진행해 인력 운영에 어려움을 겪던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문제를 해결했다.
포스코 이 같은 시스템으로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동반성장하는 ‘투게더 위드 포스코(Together With POSCO)’를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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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