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中 전기차 업체 샤오펑, "중국·미국의 감독관리에 따르겠다"

공유
1

中 전기차 업체 샤오펑, "중국·미국의 감독관리에 따르겠다"

2분기 매출 546.7% 폭증에도 적자 2146억원으로 확대

샤오펑은 중국과 미국의 감독관리 요구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샤오펑은 중국과 미국의 감독관리 요구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은 중국과 미국의 감독관리 요구를 따르겠다고 CNBC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중국 규제 당국은 IT기업과 사교육업에 이어 자동차 산업이 개인 정보, 지도 정보 등 데이터 수입과 전기차 업체 자율주행 안전 관리 등 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다.
또 중국 정부는 이번달에 '개인정보 보호법'을 통과해, 중요성은 '인터넷 보안법'과 '데이터 보안법'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와 전기차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지만, 관련 기업의 주가가 IT 기업처럼 폭락하지 않았다.

샤오펑 구훙디(顾宏地) 부회장은 "중국 정부는 탄소중립과 지능화 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전기차 산업은 탄소중립과 지능화 기술에 유력하기 때문에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산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전기사 산업의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지원 보조 정책 등을 출범했다.

구훙디 부회장은 "회사는 데이터 안보를 매우 중시하며, 이를 위해 강력한 팀을 조직했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와 전기차 제조업체의 데이터 수집에 대한 규제는 산업 발전과 질서 유지에 유력하다"고 말했다.
중국 외에 미국, 영국 등 국가의 정부도 중국 기업이 수집한 데이터를 유출될 가능성과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은 중국 정부의 간섭 위헙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증권관리위원회(SEC)는 "미국에서 상장할 중국 기업과 이미 상장한 기업은 중국 정부의 간섭 위험을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기업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SEC는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기업 사업에 대한 간섭 등으로 중국 기업의 상장 심사를 전반적으로 중단했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중국과 미국 정부가 동시에 규제를 강화한 것에 대해 "중국과 미국의 감독관리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규제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샤오펑 2분기 매출은 37억6000만 위안(약 6783억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7% 폭증했다.

매출이 폭증했지만, 회사의 마케팅, 해외 사업, 생산 능력 확장 등으로 2분기 적자는 11억9000만 위안(약 2146억7600만 원)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2분기와 올해 1분기 적자는 각각 1억4600만 위안(약 263억3840만 원)과 7억9000만 위안(약 1425억1600만 원)이다.

2분기 인도량은 1만7398만 대로 분기별 인도량 최고치이며, 지난해 2분기보다 439% 폭증, 올해 1분기보다 30.4% 증가했다.

전기차 매출은 35억8000만 위안(약 6456억888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4%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펑은 "3분기 매출은 48억 위안(약 8657억2800만 원)~50억 위안(약 9018억 원), 인도량은 2만1500대~2만2500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샤오펑 자오칭(肇庆) 공장 2기는 8월 중하순에 착공해, 완공한 뒤 자오칭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10만 대에서 20만 대로 증가할 예정이다.

7월 홍콩증권거래소에 이중상장한 샤오펑은 27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04분 현재 2.86% 오른 161.4홍콩달러(약 2만42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