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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회사, 슈퍼 허리케인 '이다' 상륙 앞두고 미국 멕시코만 생산량 91% 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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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회사, 슈퍼 허리케인 '이다' 상륙 앞두고 미국 멕시코만 생산량 91% 감산

석유회사들이 허리케인 ‘이다’ 상륙을 앞두고 멕시코만 생산량의 91%를 감산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석유회사들이 허리케인 ‘이다’ 상륙을 앞두고 멕시코만 생산량의 91%를 감산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안전환경집행국에 따르면 허리케인 이다(Ida)가 미국 주요 해양 유전으로 이동함에 따라 석유회사들이 멕시코만 원유 생산량의 91%인 약 165만 배럴을 감축했다고 CNBC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전환경집행국은 또 멕시코만 천연가스 생산의 약 84.87%가 폐쇄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다는 뉴올리언스 서쪽으로 상륙하기 전에 4등급 허리케인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루이지애나 주민들은 폭풍이 상륙할 때 최대 시속 225km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대비를 서두르고 있다.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은 279개의 생산 플랫폼을 대피시켰는데, 이는 멕시코만의 560개의 유인 플랫폼 중 49.82%에 해당하는 것이다. 회사들은 또 11척의 시추선을 폭풍의 예상 진로를 벗어나는 곳으로 이동시켰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멕시코만 연안 석유 생산량은 멕시코 전체 원유 생산량의 17%, 연방 연안 건식가스 생산량의 5%를 차지한다.

휴스턴 Lipow Oil Associates의 앤디 리포우 대표는 뉴올리언스 정유회사가 4등급 폭풍우에 직격탄을 맞을 경우 남동부 및 중부 대서양 시장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 당 10센트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