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된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낮은 실업률로 압축되는 최대 고용을 평가하는 것은 Fed의 과제다. Fed 관계자들이 실업률을 과대평가하고 금리를 빨리 인상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수십 년 동안 Fed 관리들은 실업률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이라는 모델에 따라 움직였으며, 실업률이 추정치에 근접하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1년 전 Fed 회의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물가가 연준의 2% 목표를 크게 상회하지 않는 한 실업률을 최대한 낮추도록 중앙은행에 요구함으로써, Fed의 이전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Fed는 지난해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강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충족돼야 할 할 세 가지 테스트를 제시했다. 첫째는 인플레이션은 2%까지 상승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인플레이션이 2%를 약간 웃돌 것으로 예상돼야 하며, 셋째는 노동시장은 최대 고용과 일치하는 조건에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올 여름은 공급망 붕괴, 공급 부족, 여행 반등으로 물가가 급등, 첫 번째 조건을 쉽게 충족시켰다. 두 번째 조건을 달성할 것이라는 확신도 커지고 있다.
대부분은 두 번째 인플레이션 테스트를 충족시키는 데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이렇게 빨리 세 번재 테스트 조건인 최대 고용을 논의하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파월은 "우리는 분명히 높은 참여율, 낮은 실업률, 높은 고용률, 임금 상승 등으로 매우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을 포함한 몇몇 Fed 관계자들은 미국이 내년까지 최대 고용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Fed 의장 출신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경제를 강타하기 전인 2020년 1월에는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최저치인 3.5%까지 떨어졌음에도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약간 밑돌고 있었다. 올해 7월 실업률은 6월 5.9%에서 5.4%로 떨어졌다.
취업을 하거나 직장을 구하는 성인의 비율인 노동력 참여율은 위축된 개인과 고령 미국인들이 구직 활동을 중단하면서 지난 10년 전반기 동안 하락했다가 2016년에 와서 상황이 반전됐다.
25~54세 사이의 근로자의 경우, 참여율은 지난해 큰 폭의 하락에서 부분적으로 회복됐다. 지난달에는 81.8%로 2020년 4월의 79.8%에 비해 상승했지만 2020년 1월의 83%에는 미치지 못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