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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자동차를 톡톡 튀는 설명과 재미로 말하면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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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자동차를 톡톡 튀는 설명과 재미로 말하면 어렵지 않아요"

자동차 크리에이터 '홍시카'
자동차 관련 서적 독파해 전문가 지식 갖춰
"어제 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해 항상 공부해 자동차 최고 전문가 되겠다"

자동차 크리에이터 '홍시카'. 사진=홍시카이미지 확대보기
자동차 크리에이터 '홍시카'. 사진=홍시카
자동차에 대한 자세한 해설과 재미, 그리고 톡톡 튀는 매력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크리에이터(Creater)가 있다.

홍시카(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자동차 관련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플랫폼에 올리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크리에이터다.
그는 현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 채널 구독자가 2만 명에 이르며 네이버TV, 카카오TV등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자동차 전문가다.

자동차 유튜브 채널 '홍시카'를 운영 중인 그는 자동차 크리에이터가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이른바 MZ세대(20대~40대)에서 인기를 모으는 성격유형검사 가운데 'MBTI'가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성격유형검사이죠. 이 검사를 한 번 해보니 제 성격을 'ISTP'라고 묘사했습니다. 명랑하고 쾌활하다는 얘기지요. 제가 자동차 크리에이터가 된 이유도 이와 같은 외향적인 성격이 크게 작용했지요."

홍시카라는 채널 이름도 기존 자동차 채널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홍시카라는 이름은 평소 과일 홍시를 좋아하는 그가 자신의 차량을 '홍시'라고 부른데서 나왔다. '홍시'에 자동차(Car:카)를 합쳐 '홍시카'라는 이름을 만든 것이다.

그는 "유튜브 등에 등장한 자동차 관련 채널 이름이 대부분 'oo모터'라는 식으로 돼 있어 별다른 느낌을 주지 않았다"며 "이와 함께 기존 자동차 채널이 하나같이 틀에 짜인 형식,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자동차 용어가 가득하다는 점이 불만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홍시카라는 남들과 다른 독특한 이름으로 자동차 전문 채널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를 통해 기존 차량은 물론 새롭게 등장한 차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널 이름 뿐만 아닌 그의 영상을 살펴보면 기존 다른 자동차 소개 영상과는 다르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기존 자동차 리뷰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그는 본인의 색깔이 녹아 있는 자동차 외관과 내부 디자인 분석, 주행 성능 테스트, 정비 정보 등을 자세하게 다뤘다. 이와 같은 노력과 차별화에 힘입어 홍시카는 최근 가장 인기있는 자동차 크리에이터 가운데 한 명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자동차 크리에이터의 길이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다.

자동차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을 묻자 주변에서는 "50:50"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자동차 크리에이터가 되겠다는 얘기를 하자 주변에서는 잘 할 것이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남성이 대부분인 자동차 분야에서 여성이 혼자 잘 할 수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왜 힘든 일을 굳이 선택했냐는 우려 섞인 시선도 쏟아졌습니다. "

그는 또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더 당당하고 강하게 만드는 요인이 됐다"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여성 자동차 크레에이터로 새로운 장(章)을 열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자동차 지식은 절대 뒤쳐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자동차 구조와 각종 부품, 자동차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 많은 서적을 독파했다.

촬영 과정 또한 그 누구보다 철저하다. 그는 자동차 성능을 분석하기 위해 포장 도로나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도로를 선택해 200~500km 정도 주행 테스트를 거친 후 차량 성능을 문서로 꼼꼼하게 작성한 후 촬영에 나선다.

특히 자동차에 등장하는 각종 외래어와 전문 용어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본인만의 톡톡 튀는 표현으로 정리하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20대 여성이 자동차를 직접 탄 후 시승기를 통해 자동차 성능과 내부 구조를 설명하는 것은 흔하지 않습니다. 저의 이러한 '톡톡 튀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매료된 것 같습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홍시카'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이미 2만 명을 넘어 인기 자동차 크리에이터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최근 완성차 업체가 펼치는 각종 행사에도 초청을 받아 자동차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또한 그는 자동차를 구매하기 전에 자신에게 차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 있거나 차량 견적을 해 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며 웃으며 얘기했다.

홍시카의 이런 성장은 혼자 힘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저의 튀는 모습에 환호하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수 많은 팬의 성원이 없었다면 이만큼 이뤄내지 못했습니다. 팬들이 보내준 성원과 저의 노력이 합치면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와 재미를 선사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