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물류자산 관계자는 "홍콩계 사모펀드 RRJ 캐피털과 중국물류자산 리스파(李士发) 회장은 보유하는 지분 50% 이상 매도할 것"이며 "현재 징둥닷컴과 지분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분 인수 관련 협상은 진행 중이며,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리스파 회장은 위페(Yupei)국제투자관리회사를 통해 중국물류자산 지분 26.38%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6일 종가로 계산 시 34억 홍콩달러(약 5083억 원)에 상당한다.
중국물류자산은 지난 26일 오후 3시 경 주가가 14% 급등한 뒤, 거래는 일시 중단해 전장보다 12.9% 오른 4.22홍콩달러(약 630원)로 장을 마감했다. 다음날은 전장보다 7.58% 하락한 3.9홍콩달러(약 583원)로 개장했다.
중국물류자산과 징둥닷컴 두 회사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홍콩의 인수관련 법에 따르면 한 기관이 다른 기업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 해당 기업을 인수해야 한다.
중국물류자산은 2000년 상하이에서 설립한 물류 인프라 개발 업체 겸 운영업체다.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2억9400만 위안(약 529억4646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해, 순이익률은 67.3%다.
중국의 19개 성(省)과 직할시 물류허브의 38개 물류단지에서 물류설비 179세트를 보유하고 있고, 임대율은 86%를 넘은 것로 알려졌다.
징둥닷컴은 중국물류자산 인수를 통해 물류자회사 JD로지스틱스의 사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물류자산은 30일 전장보다 1.5% 오른 4.05홍콩달러(약 605원)로 개장했지만, 한국 시간 오전 11시 02분 현재 3.9홍콩달러(약 583원)에 거래되며 전장보다 0.5% 하락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