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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리 고급전기차 브랜드 지커, CATL·인털 등으로부터 5821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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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리 고급전기차 브랜드 지커, CATL·인털 등으로부터 5821억원 투자 유치

기업가치 10조원으로 평가

올해 4월 상하이 모토쇼에서 전시된 '지커 001'.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4월 상하이 모토쇼에서 전시된 '지커 001'. 사진=로이터
중국 지리자동차 고급전기차 브랜드 지커(极氪)스마트테크놀로지는 CATL과 인털 등으로부터 5억 달러(약 5821억5000만 원)를 유치했다.

29일(현지 시간) 증권시보망에 따르면 지커는 인텔 캐피털, CATL, 훙상산업홀딩스그룹(鸿商产业控股集团), 빌리빌리, 보위캐피털(Boyu Capital) 등 투자 기관 5곳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커는 제3자 배정을 통해 인텔 캐피털, CATL 등에 1억2600만주 우선주를 발행해, 5억 달러를 조달했다.

지리자동차 회장 겸 지커 최고경영자(CEO) 안총훼(安聪慧)는 "인텔 캐피털과 CATL 등 투자 기관 5곳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것은 단순한 투자 유치뿐만 아니라 스마트 주행 등 사업에도 심도 있는 합작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제3자 배정이 끝난 후 투자 기관 5곳은 지커의 지분 5.6%를 보유하고, 지리자동차가 보유하는 지분은 51%에서 48%로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발행한 뒤 지커의 기업가치는 89억2900만 달러(약 10조3960억 원)를 달성할 것으로 평가됐다.

지리자동차는 "회사가 보유하는 지분이 48%로 하락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지커의 최대 주주"이며 "지커의 경영권을 계속 보유해, 지커의 실적을 회사의 실적보고에 합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리자동차는 지난해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Mobileye)와 합작해 운전보조시스템(ADAS)을 공동 연구·개발했다.
또 지리자동차는 CATL과 합작사 스다이지리파워배터리회사(时代吉利动力电池公司)를 설립해, 생산한 배터리를 내년 하반기부터 납품할 예정이디.

안총훼 CEO는 "훙상그룹이 원자재 통합 분야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자회사는 코발트와 구리 등 귀금속 재료 사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두 회사는 배터리 업스트림 재료 분야에 합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커의 첫 모델인 '지커 001'은 올해 10월부터 인도할 것이며, 향후 3년간 신규 모델 6개를 출시할 예정이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지리자동차는 30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16분 현재 전장보다 3.87% 오른 26.8홍콩달러(약 40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