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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디지털 금융 선도하는 웰컴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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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핀테크] 디지털 금융 선도하는 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계에서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웰컴저축은행이미지 확대보기
웰컴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계에서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웰컴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이 저축은행업계에서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모바일뱅킹 플랫폼 '웰컴디지털뱅크'를 선보였고,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본인가를 받는 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웰컴저축의 디지털 투자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6년부터 핀테크 분야에 관심을 두고, 구성원 교육에 나섰다. 빅데이터, 머신러닝, 인공지능 등 최근 화두에 오른 주제에 대한 소양을 일찌감치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행보는 '처음'의 연속이었다. 이듬해 업계 최초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따냈다. 2018년에도 업계 최초로 모바일뱅킹 플랫폼인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를 출범시켰다. '웰뱅'은 출시 5개월 만에 고객 26만명을 모았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3월 쇼핑 기능과 자동차 시세 확인을 더한 '웰컴디지털뱅크 3.0'을 선보였다. 웰뱅의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인 웰컴봇의 정확성을 끌어올리고 각종 서류를 영업점 방문 없이 신청·발급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올해 1월에도 업계에서 처음으로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따냈다. KB국민은행, 신한카드, 네이버파이낸셜 등 총 28개 금융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로써 고객의 필요에 따라 필요한 상품을 설계하고 추천하는 경영 전략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은 "과거 저축은행의 새로운 모델에 대해 이야기할 때 '지역 밀착형 금융'에 대한 내용도 많이 나왔지만, 핀테크와의 협업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많은 고객 정보를 수집한 것을 토대로 심사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중·저신용자가 연체 없이 돈을 갚을 수 있도록 '개인별 부채 관리 계획'을 제공할 방침이다. 올해 초 업계에서 유일하게 획득한 마이데이터 라이선스를 활용해 다른 금융사의 고객 데이터를 본인 동의를 거쳐 확보할 수 있기 떄문이다.

웰뱅에 장착될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중·저신용자의 부채 관리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웰컴저축은 다른 금융사로부터 자산, 대출 등 고객 신용정보를 끌어와 최적화한 부채 상환과 신용점수 관리 플랜을 대신 세워준다는 전략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신용평가시스템(CSS)에 통신비 납부내역 등 비금융 정보까지 더해 금융 이력이 없는 중·저신용자도 이용할 수 있는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하반기에는 수신 고객의 기반을 더 넓힐 수 있는 차별화한 상품들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