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0일 신도시급 2개 지구를 포함해 수도권 7곳, 비수도권 3곳을 3차 신규 택지로 확정했다.
신도시급 신규택지로 선정된 의왕·군포·안산지구는 ▲의왕시 초평·월암·삼동 ▲군포시 도마교·부곡·대야미동 ▲안산시 건건·사사동 등 3개 지역의 586만㎡ 일대를 대상으로 하며, 총 4만 1000가구 공급을 목표로 한다. 택지 면적은 여의도의 2배 규모이다.
국토부는 교통 대책으로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C노선의 의왕역 정차, BRT(간선급행버스) 노선 신설을 통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의왕·군포·안산지구를 현재 수도권 동남부축 신도시(위례~판교~분당~동탄)와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서남부축 신도시(광명시흥~의왕·군포·안산~화성진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다른 신도시급인 화성 진안지구는 화성시 진안·반정·반월·기산동 일대 452만㎡ 부지에 2만 9000가구 규모이다. 여의도 면적의 1.5배 크기다.
정부는 화성 진안지구에 전철 동탄~인덕원선, 동탄 트램(도시경전철) 등을 연결해 GTX-A 동탄역과 환승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화성 봉담지구도 화성시 봉담읍 상리·수영리 일원 229만㎡에 걸쳐 모두 1만 7000가구를 조성한다.
소규모 택지 3곳의 주택 공급 규모는 총 1만 5000가구로 ▲남양주 진건(진건읍 진관리·배양리 일원 92만㎡) 7000가구 ▲양주 장흥(장흥면 삼하리 일원 96만㎡) 6000가구 ▲구리 교문(교문동 일원 10만㎡) 2000가구이다.
특히, 국토부는 구리 교문, 남양주 진건 지구가 서울 노원구 태릉 지구와 3~4㎞ 떨어진 입지로 서울 동북권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지역으로 기대한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구리 교문, 남양주 진건이 태릉 지구의 주택공급 물량 조정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비수도권 신규택지 3곳은 ▲대전 죽동2 7000가구 ▲세종 조치원 7000가구 ▲세종 연기 6000가구로 합계 2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3차 신규 공공택지 10곳을 내년 하반기까지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오는 2024년 지구계획 등 인가를 거쳐 2026년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10개 신규택지 지구와 소재한 동 지역의 주변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어 투기성 토지거래를 차단하기로 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