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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MS, 유럽연합서 로비자금 가장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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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MS, 유럽연합서 로비자금 가장 많이 썼다

로비감시 사이트 로비팩트에 공개된 EU에서 가장 많이 로비 자금 쓴 세계 10대 기업. 사진=로비팩트이미지 확대보기
로비감시 사이트 로비팩트에 공개된 EU에서 가장 많이 로비 자금 쓴 세계 10대 기업. 사진=로비팩트

유럽연합(EU) 지역에서 규제 입법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로비 활동과 관련해 돈을 쓴 기업 가운데 미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IT 대기업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으뜸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민단체 유럽기업관측소(CEO)와 로비컨트롤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기업 로비감시 정보 플랫폼 ‘로비팩트’에 최근 올린 보고서에서 구글이 매년 EU 지역에서 집행하는 로비 자금이 575만유로(약 79억원)에 달해 1위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이 550만유로(약 75억원), MS가 525만유로(약 72억원)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612개 기업체, 단체, 협회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경제 정책과 관련해 집행한 로비 자금을 파악한 결과로 이들이 지난 6월 중순까지 EU 투명성 등록소에 제출한 로비 관련 자료를 토대로 분석이 이뤄졌다.

EU 투명성 등록소는 EU 의회와 EU 집행위원회가 지난 2011년부터 운영하는 공공 데이터베이스로 로비 기업이나 기관들이 자발적으로 자료를 등록하도록 돼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