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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로교통안전국, 테슬라에 오토파일럿 상세 데이터 포괄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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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도로교통안전국, 테슬라에 오토파일럿 상세 데이터 포괄적 요구

플로리다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전기차.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플로리다에서 충돌 사고를 일으킨 테슬라 전기차. 사진=CNBC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and Safety Administration)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한 조사 범위에 최근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12번째 충돌 사고를 추가하는 한편, 테슬라에 대해 오는 10월 22일까지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대한 완전한 데이터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고 CNBC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토파일럿은 테슬라의 최신 모델에 표준으로 제공되는 운전자 지원 시스템이다. 테슬라는 또한 미국에서 ‘완전 자율 주행’이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고급 오토파일럿 버전을 1만 달러에 패키지로 판매하거나, 매달 199달러의 월 구독료로 판매한다. 테슬라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자동차의 일부 기능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지만 ‘운전자의 능동적인 감독’이 필요하다.
NHTSA의 결함 조사 담당 부서는 테슬라 전기 자동차의 충돌 전에 오토파일럿이 작동 중이었다고 기관이 결정한 후, 8월에 안전 조사를 시작했다. 그 동안의 충돌로 1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3와 경찰차 충돌 사고도 조사의 일부로 포함됐다. 사고 당시 테슬라 운전자는 자동차의 오토파일럿 기능을 사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NHTSA가 테슬라에 보낸 서신에는 데이터 제출 시한을 2021년 10월 22일까지로 명시하고 있으며, 회사는 그 때까지 광범위한 오토파일럿 관련 기술 및 차량 데이터를 기관에 제공해야 한다.

NHTSA는 오토파일럿과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정의 시스템을 포함해 차량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리콜을 명령할 권한이 있다.

NHTSA는 테슬라의 현장 품질 책임자인 에디 게이츠에게 보낸 공문에서 “테슬라의 자동 조종 장치 및 교통 인식 크루즈 컨트롤이 상대 차량과의 충돌을 일으킨 주요인이었는지, 또는 충돌에 일정부분 관여했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또 다른 연방 안전 감시 기관인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는 NHTSA에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포함한 자동화된 차량 기술에 대한 더 엄격한 표준을 부과할 것을 요청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