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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중국 도움 받아 아프간 재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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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중국 도움 받아 아프간 재건하겠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 사진=로이터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넘겨받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미군이 완전 철수한 것을 계기로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이는 중국과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나섰다.

2일(이하 현지시간) 중동 전문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외국군의 철군이 끝난만큼 중국의 경제적 도움이 주로 의지해 아프간의 경제를 되살리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중국은 아프간에 즉시 투자를 벌일 준비, 아프간을 재건하는 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도움은 우리에겐 매우 근본적으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탈레반이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점령한지 거의 보름만에 중국의 지원을 받아 국가 재건에 나설 것임을 사실상 천명한 셈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