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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 일부 4분기 중국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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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베트남 스마트폰 공장 일부 4분기 중국 복귀"

소후닷컴 보도...동남아 코로나 확산세 지속에 사업라인 철수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로이터
삼성전자가 일부 스마트폰 제조 사업을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소후닷컴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9월 말 중국 스마트폰 공장 생산을 중단함에 따라 스마트폰 제조 사업을 중국에서 철수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로 이전했다.
코로나19가 지난해 중국에서 터졌지만, 중국은 발빠른 확산 방지 정책 등을 통해 코로나를 통제하고 있지만 동남아시아 지역의 확산세는 지속되고 있다.

특히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심해지고 있으며, TSMC·폭스콘 등 반도체 업체와 아디다스·울버리(Wolverine) 등 신발 제조업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됐고,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내부 검토를 통해 스마트폰 제조 사업을 4분기부터 점차적으로 중국에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이 "베트남 공장 생산 중단 등으로 삼성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철수한 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이 급락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7%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2016년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 사건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감소해, 2018년 시장점유율은 0.8%로 축소됐다.

현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은 한국 국내와 유럽·미국 등 시장 위주로 판매하고 있지만, 애플과의 치열한 경쟁을 직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로 인해 중국 시장을 확보하고 싶어서 다시 중국으로 복귀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인기에 힘을 입어 베트남 박닌에 있는 생산라인을 확대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공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생산 차질을 빚었지만, 박닌 지역의 코로나19 사태는 상대적으로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