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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허리케인 여파 WTI 1%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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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허리케인 여파 WTI 1% 내려

국제금값 달러약세 등으로 사흘만에 반등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작동되고 있는 원유 시추 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에서 작동되고 있는 원유 시추 시설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고용지표 부진과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70센트) 하락한 배럴당 69.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42센트(0.6%) 하락한 72.61달러에 거래됐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0.8%, 브렌트유는 1.3% 각각 상승했다.

이날 허리케인 아이다의 여파와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가 원유시장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23만5000건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기대치 72만8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인 테이퍼링 가능성은 줄었다. 그러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OPEC플러스(+)가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함에 따라 유가가 연중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반다 인사이츠의 반다나 하리 에너지 애널리스트는"미국 멕스코만 생산 지연과 루이지애나 정유설비 가동 중단은 이미 감소한 미국 원유 재고에 더 큰 구멍을 만들었다"면서 "지표는 계속해서 강력한 국내 연료 수요 회복세를 가리키는데 이는 (원유가격) 지지 요소"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이날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사흘만에 반등했다. 뉴욕싱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1.04%(18.75달러) 상승한 1830.25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