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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8월 말 외환보유액 6156억 달러,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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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8월 말 외환보유액 6156억 달러, 역대 최대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이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 인출권 일반배분에 따라 역대 최대로 늘어났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27일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사진은 러시아 국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이 지난달 27일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사진은 러시아 국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러시아 중앙은해인 러시아연방은행에 따르면, 8월27일 기준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6156억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러시아의 보유액은 5956억 달러였는데 일주일 사이에 3.4%(200억 달러)가 불어난 것이다.

그동안 역대 최대 규모의 러시아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28일 기록한 6059억 달러였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일반배분에 따른 특별인출권(SDR) 보유규모가 늘어난 게 외환보유액 증가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IMF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세계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SDR 6500억 달러를 IMF 회원국에 배정하면서 러시아에 전체 배정액의 2.71%인 약 175억 달러를 지급했다.SDR은 태환통화와 언제든지 교환할 수있다.

IMF는 이번 배정액을 경제 회생 지원이나 다른 나라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지만 경제개혁을 지연하거나 부채지급에는 쓰지 못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이번 배정 자금을 빈곤국을 위해 이전하거나 벨라루스 지원을 위해 사용할 것으로 관측됐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은 7월 기준으로 세계 5위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 세계 1위는 중국으로 3조2359억 달러이며 이어 일본 1조3865억 달러, 스위스 1조 862억 달러, 인도 6201억 달러, 러시아 6010억 달러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