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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글로벌 파운드리 반도체 시장 52.9% 점유...삼성전자 17.3%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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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글로벌 파운드리 반도체 시장 52.9% 점유...삼성전자 17.3%로 2위

대만 TSMC가 2분기 파운드리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52.9%로 수위를 지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대만 TSMC가 2분기 파운드리 반도체 세계시장 점유율 52.9%로 수위를 지켰다. 사진=로이터
대만의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가 TSMC가 2분기에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해 1위를 고수했으며 삼성이 17%이상의 점융율로 추격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대만 영어 매체인 포커스타이완은 4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데이터를 인용해 TSMC가 올 2분기에도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해 1위를 고수했다고 보도했다.
트렌드포스는 보고서에서 TSMC가 2분기 매출 133억 달러를 창출해 전 분기 대비 3.1% 증가, 세계 시장의 52.9%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TSMC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1분기의 54.5%에 비해 소폭 떨어졌지만 여전히 2위와 큰 격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TSMC의 매출이 당초의 예상보다 적어진 것은 지난 4월과 5월, 대만 남부 지역의 전력 공급 중단으로 인한 공장 가동 차질 때문이었다. 이는 대만 남부의 사이언스파크 내 반도체 생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2위인 삼성전자는 43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세계 시장 점유율 17.3%를 기록했다. 삼성 역시 1분기의 17.4%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삼성의 미국 텍사스 공장이 눈보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상당기간 멈춘 탓이 크다. 그래도 평면 디스플레이 패널에 사용되는 5G 애플리케이션과 드라이브 IC에 대한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매출은 1분기보다 5.5% 증가했다.

대만 제2의 파운드리 칩 제조사 UMC(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생산 효율이 높아져 2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이 1분기 7.1%에서 7.2%로 0.1%p증가했으며 세계 3위의 위치를 수성했다.

UMC는 지난 2분기에 18억 2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1분기보다 8.5% 증가한 수치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파운드리는 2분기 매출 15억 2000만 달러로 UMC에 이어 4위를 차지했했다. 이 회사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은 6.1%다.

같은 기간 중국의 SMIC(반도체제조인터내셔널)은 13억 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 분기 대비 21.8% 증가하며 5.3%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 면에서는 가장 높았다.

중국 화훙그룹이 6억 5800만 달러의 매출로 세계 시장 점유율 2.6%를 차지하며 세계 6위의 파운드리 업체로 올라섰고, 대만 PSMC(파워칩 반도체제조)와 VIS(뱅가드국제반도체)가 큰 차이가 없이 공동 7위를 차지했다.

2분기 PSMC는 전 세계 매출의 1.8%를 차지하며 4억 5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VIS는 매출의 1.4%를 차지하며 3억 6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기타 이스라엘 타워반도체는 같은 기간 매출 3억 6200만 달러, 한국 DB가 2억 4500만 달러였다.

트렌드포스는 반도체 공급 부족의 물결을 타고 파운드리 업체들은 3분기에 이미 전 생산물량을 예약한 상태이며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은 최고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