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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광우병 발생으로 對중국 쇠고기 수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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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광우병 발생으로 對중국 쇠고기 수출 중단

브라질에서 광우병 환자가 발생해 중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이 중단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에서 광우병 환자가 발생해 중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이 중단됐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 브라질이 광우병 발생을 이유로 브라질산 육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쇠고기 수출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각) 브라질의 육류 공장 2곳에서 ‘이례적인’ 광우병 사례 2건이 확인됨에 따라 브라질 농림부가 1위 소비국인 중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과 브라질이 합의한 동물보건 협정에 따른 것이다. 중국이 이 문제를 검토할 시간을 주기 위해 취해진 이번 수출 중단 조치는 발표 즉시 시작된다고 브라질 당국은 밝혔다.

중국은 언제 다시 수입을 시작할지 검토한 후 결정한다.

브랒리의 쇠고기 수출중단 조치는 브라질 농부들에게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중국과 홍콩이 브라질 쇠고기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우병 의심 사례들은 마토 그로소와 미나스 제라이스 주의 육류 공장에서 확인됐다고 브라질 정부는 말했다. 브라질에서는 23년 만에 발견된 것이며 이번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례가 된다. 광우병은 자연발생으로 발병하며 오염된 음식을 먹는 것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라질 농림부는 캐나다 앨버타에 있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연구소에 샘플을 보낸 후 두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동물이나 인간의 건강에 큰 위험은 없다고 한다.

브라질 정부는 수출 중단이 빨리 해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농업 부문은 오랫동안 침체된 브라질 경제를 이끄는 주요 원동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브라질의 최고 교역상대국으로 많은 양의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