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라 레푸블리카(La República) 등 페루 언론에 따르면, 올해 초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사업에 이어 여객터미널 본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이 부지정지 공정률 8%를 보인 가운데 터미널 토목공사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터미널 공사 금액은 4억 2800만 달러(약 4930억 원)이며, 현대건설 지분은 35%(약 1725억 원)이다.
친체로 신공항 공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잉카문명 유적지인 마추픽추로 가는 관문인 페루 쿠스코에서 북서쪽으로 15㎞ 떨어진 친체로 시에 연간 570만명 수용 가능한 국제공항을 짓는 건설 프로젝트이다.
친체로 신공항 부지정지 공사 역시 총 공사비 1억 4380만 달러(약 1582억 원) 가운데 현대건설이 지분 55%(약 875억 원)으로 참여하는 사업으로 페루 지사 개설 후 따낸 ‘수주 1호’였다.
전체 6000억 원 가량 투입되는 친체로 신공항은 총 4㎞ 길이의 활주로와 탑승구 13기의 터미널 1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다만,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언론들은 일부 하청기업들이 당초 계약대로 페루 작업자들을 공사에 투입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같은 언론 보도에 쿠스코 시장은 “곧 현대건설의 컨소시엄이 공사에 들어갈 것이며, 이 컨소시엄에 공정한 인력 고용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