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이날 자사의 대표유종인 ‘아라비안 라이트’ 가격을 배럴당 1.30달러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역내 벤치마크인 두바이유보다 배럴당 1.70달러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시아 중개상과 정유업체를 대상으로 지난주 실시된 조사에서는 배럴당 60센트 가격인하가 예상됐다.
아람코의 최대 고객인 아시아 정유업체들은 이번 가격 인하 폭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아람코가 이처럼 아시아시장에 대해 대폭적인 가격인하에 나선 것은 가격을 낮춰 다른 생산자들의 아시아시장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아람코는 아시아 원유시장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다. 아람코는 3개월 연속으로 공식 판매가격(OPS)를 인상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원유수요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해 아시아 지역 정유업체들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