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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토탈사, 이라크 남부 에너지프로젝트 4개 건설 31조원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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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토탈사, 이라크 남부 에너지프로젝트 4개 건설 31조원 계약 체결

프랑스 석유 기업 '토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석유 기업 '토탈' 로고. 사진=로이터
프랑스의 글로벌 석유회사 토탈은 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라크 남부에 대규모 에너지프로젝트 4개를 건설하기 위한 270억 달러(약 31조23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토탈의 파트리크 푸야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계약 조인식에서 초기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며 즉시 엔지니어링작업이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푸야네 CEO는 올해말까지 이라크에서 프로젝트팀이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이흐산 압둘 자바르 석유부장관은 1단계에는 원유회수를 강화하기 위해 유전에 해수를 주입하는 프로젝트에 토탈사의 30억 달러의 투자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는 유정(油井)에 빼낸 원유만큼 물을 넣어야 하는데, 바닷물을 유전에 넣을 수 있는 물로 정수하는 시설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자바르 장관은 토탈이 이와 함께 웨스트 쿠르나(WEST QURNA)-2, 마지눈(Majnoon), 아타위(Artawi), 투바(Tuba), 루하이스(Luhais) 유전의 가스 생산 플랜트 건설에도 총 20억달러를 지원한다고 지적했다.

자바르 장관은 이를 통해 하루 평균 3억 세제곱피트(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고, 2단계 개발 후에는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토탈의 남부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가스가 이라크가 이란으로부터의 가스 수입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이라크 국내에서 생산된 가스도 이란 가스보다 저렴하다고 지적했다.

이란에서 수입되는 가스 비용은 백만 BTU(1BTU는 1파운드(lb)의 물을 1기압하에서 화씨 1도 올리는 데 필요한 열량)당 약 8달러이며 토탈의 프로젝트로 생산될 가스는 백만 BTU당 1.50달러 더 저렴할 것이라고 자바르 장관은 설명했다.
토탈은 이 외에도 태양광 발전소와 아타위 유전의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라크 석유부는 토탈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아타위 유전의 생산량을 현재 하루 8만5000 배럴에서 21만 배럴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