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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국 시노백 백신 1200만 회분 사용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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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국 시노백 백신 1200만 회분 사용 중단

중국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사진=시노백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사진=시노백
브라질 식약위생관리국 안비사(Anvisa)가 중국 국영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1200만 회분의 사용을 중단시켰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용 중단된 시노백 백신은 허가 받지 않은 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이다.
안비사는 지난 3일 시노백과 협력해 백신 포장·충전(Fill &Finish) 마감 공정을 하는 상파울루 부탄탄 생물의학 연구소(Butantan institute)로 보내온 약 1210만 회분이 이 공장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규제 당국은 "제조 시설은 검사를 받지 않았고, 안비사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지 조치는 국민들을 위험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한 예방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부탄탄 생물의학연구소는 또한 같은 공장에서 출시된 총 900만 회분이 브라질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안비사는 90일간의 금지 기간 동안 공장을 검사하고 제조 공정의 보안에 대해 더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이 올해 초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한 백신은 시노백 백신이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현재까지 2089만779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58만3628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