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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이번주 코백스 백신·스푸트니크V 확보…미국 때문에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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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통령 “이번주 코백스 백신·스푸트니크V 확보…미국 때문에 어려움 겪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사진=페이스북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사진=페이스북
베네수엘라가 이번 주에 처음으로 코백스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을 것이라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주 코백스 프로그램을 통한 백신 물량이 도착한다”며 “코백스 프로그램이 온전히 가동된다면 10월쯤엔 600억회분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는 코로나19 백신을 구하기 힘든 개발도상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감염병혁신연합(CEPI)·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제 프로젝트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백신 확보가 더뎌 접종이 지연된 문제가 일부 해결된다고 마두로 대통령은 설명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주에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그동안 코백스를 통한 백신 확보 과정에서 구매 비용 처리가 지연된 이후 중국이나 러시아로부터 직접 백신을 구매해 왔다.

코백스를 통한 백신 구매가 어려웠던 것은 미국의 제재 때문이라고 마두로 대통령은 비난했다.

마두로 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제재로 백신 구매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미국을 비판해 왔지만, 지난 4월 스위스은행 계좌에 자금을 넣어둔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현재까지 33만9255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4086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