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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8월 전기차 판매 증가 300% 넘었다…주가 7.26%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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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8월 전기차 판매 증가 300% 넘었다…주가 7.26% 뛰어

상반기 매출 늘었어도 순이익 29.4% 떨어져

비야디의 8월 전기차 판매량이 301.8% 폭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야디의 8월 전기차 판매량이 301.8% 폭증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지차 제조업체 비야디의 8월 전기차 판매량은 301.8% 폭증했다고 시나닷컴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비야디 8월 승용차 판매량은 6만76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90.5%, 전월 대비 18.7% 증가했다.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전월 대비 21.6% 증가한 6만1400대로 지난해 8월보다 301.8% 폭증해, 전체 판매량의 90.8%를 차지했다.

비야디 전기차 판매량은 6개월 연속 성장해, 8월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기차 중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3만3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22.7%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3만126대로 지난해 8월보다 555.6% 폭증했다.

특히 신규 출시한 DMi 모델은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생산량과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8월 판매량은 26만65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2.64% 급증했다.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는 2022년부터 현대자동차 등 전기차 제조업체에 공급할 예정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비야디 산하 푸디전지(弗迪电池)는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하는 자회사이며, 충칭과 방부(蚌埠) 생산기지는 각각 35GWh와 10GWh 상당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장하기 위해 비야디는 우웨이(无为), 옌청(盐城), 지난(济南), 사오싱(绍兴) 등 손자회사를 설립했다.

8월 파워배터리와 에너지저장배터리 설치량은 3.521Gwh, 1월~8월 설치량은 19.229GWh다.

전기차 판매량 폭증 소식 덕분에 비야디의 선전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 주가는 각각 7.26%와 7.39% 급등했다.

한편 비야디 상반기 매출은 891억3000만 위안(약 15조99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1억7400만 위안(약 2조10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하락했다.

총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의 18.05%에서 11.13%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비야디는 "원자재 구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야디는 6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50분 현재 전장보다 7.08% 오른 272.21위안(약 4만88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