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2일 베이징에서 3번째 증권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베이징 증권거래소 신설을 통해 중소기업에 중점을 둔 신삼판(新三板)에 대한 개혁을 심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삼판은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장외거래 시장이며, 중국 정부가 2013년부터 베이징에서 운영하고 있다.
신삼판에 상장한 기업은 8100여 곳이며, 상하이·선전·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을 합친 것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삼판의 주식은 공개 발행하지 않아, 전문적인 투자자들에게만 개방한다.
신삼판에 상장한 기업 중 66곳은 베이징증권거래소가 정식으로 개장한 뒤 첫 번째로 상장할 유망주로 선정됐고, 이날 오후 장중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20여 곳의 주가가 30% 급등했고, 5곳의 시가총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