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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806으로 말레이시아 차륜형 장갑차 사업 수주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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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806으로 말레이시아 차륜형 장갑차 사업 수주 도전.

..터키 FNSS, 캐나다, 인도네시아 업체와 경쟁

현대로템이 K806 차륜형 장갑차로 400대 규모의 말레이시아 차륜형 장갑차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현대로템은 터키 FNSS, 캐나다, 인도네시아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현대로템의 K806 차륜형 장갑차.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의 K806 차륜형 장갑차. 사진=현대로템

7일 방산업체와 육군 전문 매체 아미레크거니션닷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가 노후 차륜형 장갑차 교체를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 말레이시아는 약 400대의 바퀴 여섯개(6x6)형 장갑차를 발주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말레이시아 육군은 차륜형 장갑차로 벨기에제 6x6 차륜형 장갑차 십마스(SIBMAS) 186대, 독일제 4x4 차륜형 장갑차 콘도르 316대, 터키제 8x8 AV8 257대를 운영중이며 궤도형 장갑차로 터키제 ACV-300 267대, 한국제 KS K-200 111대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수량 측면에서는 4x4형과 6x6형 차륜형 장갑차가 가장 많은 데 이들 노후 차륜형 장갑차 500여대를 400대의 차세대 장갑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십마스는 전투중량 14.5t이며 승무원 1명을 포함해 병력 14명을 운송할 수 있다. 구경 90mm 저압포로 무장하고 있다.콘도르 장갑차는 전투중량 12t에 병력 12명이 탑승한다.

말레이시아 육군의 차세대 차륜형 장갑차 사업에는 한국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터키 FNSS,캐나다와 인도네시아 업체들이 뛰어들었다.

현대로템은 최근 6x6 차륜형 장갑차인 K806를 내세우고 있다.무게 16t인 K806은 6x6 모델로 후방지역 기동타격과 수색정찰을 위해 개발됐다. 병력 11명이 타며 7.62mm 기관총으로 무장한다. 420마력 엔진을 장착해 최고 시속 100km로 주행할 수 있다.

현대로템의 차륜형장갑차는 철갑탄과 대인지뢰 방호력을 갖춰 탑승 장병들의 생존성을 높였고 혹한기, 혹서기에 대응 가능한 냉난방 장치를 갖췄다. 또 바퀴별로 독립현수장치가 적용돼 야지 주행에도 승차감이 우수하다.

현대로템 K806 측면 모습.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현대로템 K806 측면 모습. 사진=현대로템

한화디펜스는 두산 DST시절 개발한 블랙폭스 장갑차를 개량한 3세대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 6x6으로 수주전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FNSS는 6x6 차륜형 장갑차 파르스를 앞세워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IDEX 2019에서 축소모델을 공개한 타이곤. 사진=셰퍼드이미지 확대보기
한화디펜스가 IDEX 2019에서 축소모델을 공개한 타이곤. 사진=셰퍼드

십마스와 콘도르 장갑차 교체를 위한 경쟁제품들의 시험과 평가는 한국 광주와 창원에서 이뤄졌으며 결과는 내년 2월께 발표된다. 선정되는 기업은 말레이시아 현지 생산을 조건으로 말레이시아 기업의 하청업체로 생산에 참여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