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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위 조미료업체 해천미업, 2분기 순이익 10년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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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위 조미료업체 해천미업, 2분기 순이익 10년만에 하락

해천미업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10년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났다.
해천미업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10년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났다.
중국 1위 조미료업체 해천미업(하이톈미예)의 2분기 순이익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고, 주가가 폭락했다고 시나닷컴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1억7400만 위안(약 9286억2952만 원)과 13억9900만 위안(약 2510억925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9%와 14.68% 감소했다.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재택 정책으로 간장과 굴소스 등 조미료 수요량이 급증해, 해천미업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3.1%와 29.1% 증가했다.

해천미업의 상반기 매출은 123억3200만 위안(약 2조21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6% 증가하고, 순이익은 33억5300만 위안(약 6017억9644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소폭 늘어났다.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 성장 둔화에 대해 해천미업은 "수요 감소와 원자재 가격이 올라 생산 비용이 증가해 이익 창출에 부정의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해천미업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은 227억9200만 위안(약 4조907억 원)과 64억300만 위안(약 1조1492억 원)으로 2010년 매출과 순이익인 55억1600만 위안(약 9900억1168만 원)과 6억6000만 위안(약 1184억5680만 원)보다 313.20%와 870.15% 폭증했다.

해천미업은 지난해 12월 홈페이지에서 "2021년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요식업이 코로나19로 인해 업계 경제 회복 속도가 느려 제품 가격 인상은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매출 감소와 동시에 해천미업의 주가가 올해 1월 초의 최고치 219.58위안(약 3만9533원)에서 6일 92.02위안(약 1만6515원)으로 폭락했고, 시가총액도 3000억 위안(약 53조8440억 원) 넘게 증발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해천미업이 7일 한국 시간 오후 2시 54분 현재 전날보다 2.29% 하락한 89.91위안(약 1만61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