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IT 전문지 '브리킷(Breakit)'은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전체 직원 중 44%, 특히 여성 직원 중 69%가 직장 내 괴롭힘 등 부당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두 협회는 "패러독스 사 내에서 이러한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관리자급 가해자를 사측이 보호하려 하는 인상을 받았다는 응답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 게임업계에서 이러한 직장 내 괴롭힘, 성차별 문제가 빈발하고 있다. 사내 성추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라이엇 게임즈·액티비전 블리자드, 프랑스 유비소프트가 대표적이며, 독일 이스포츠팀 'SK게이밍'도 임금 미지급, 성추행, 조직 내 괴롭힘 등에 대한 내부 폭로가 있었다.
특히 패러독스 사는 최근 에바 융게루드(Ebba Ljungerud) 대표가 사임하고, 그녀의 전임 대표였던 프레드릭 웨스터(Fredrik Wester)가 다시 대표를 맡게 돼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대표가 교체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브리킷 보도에 따르면, 프레드릭 신임 대표는 "에바 전 대표와 회사의 전략 방향이 달랐기 때문에 사임하게 됐을 뿐, 이번 설문조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로익 퐁텐(Loïc Fontaine)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외부 설문조사 자료와는 별도로 사내 설문조사를 진행, 두 자료를 모두 취합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자료를 검토해줄 외부의 중립적인 회사를 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